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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혼자여행 가파도로!

by nemoin 2019. 10. 31.

아름다운 제주의 섬 가파도. 그곳에 나 혼자 여행을 즐기고 왔다. 제주혼자여행 즐기는 나는 무슨 청승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순간이 소중하고 소중하다.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가파도정기여객선, 승선신고서를 작성한 후 매표소에 전달하여 결제 받고 배 시간표 확인하기. 

 

 

배 시간표를 확인하려면 매표소 앞쪽으로 가야 하는데 실시간 운항 정보가 이렇게 티비 화면으로 나오니깐 보기 편하더라는. 오전 9시부터 1시간마다 출항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블루레이 2호를 타고 가파도로 출발. 어떤 후기를 보니깐 여객선의 배가 들어온지 얼마 안된 따끈한 배라고 하더라. 여행을 하다보면 세월호 사건도 있고 하여 배를 타는걸 두려워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일단 가파도정기여객선은 안전하니 걱정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다.

 

 

제주에서 가파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약 15분. 참으로 짧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하기 때문에 배 타고 이동하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았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 순간을 즐겼으리라. 

 

 

선착장에 도착한 후 본격적으로 걸을려고 하는데 한쪽 켠에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가파도는 해조류가 워낙에 유명하기 때문에 앉아서 우걱우걱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난.. 뭘까? ㅡ.ㅡ;; 

 

 

가파도는 제주 혼자여행 하기 좋은 곳이다. 복잡하지 않은 단조로운 섬이란 공간 안에서 천천히 사색을 즐기며 제주 그 자체를 즐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가파도에도 해녀가 있기 때문에 뿔소라 껍질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소라를 직접적으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소라 껍데기를 보니깐 급 허기가 지더라. 혼자 여행을 오더라도 밥은 챙겨 먹어야지. 암.. 

 

 

짬뽕이 한그릇 푸짐하게 나왔다. 상호가 뭐였더라? 이제는 내 머리가.. 한계인가보다. 어제의 일도 잊어버리니.. 휴.. 미역이 들어간 짬뽕이 인상깊었다. 우뭇가사리도. 

 

 

역시 식사를 마치고 나면.. 카페라떼 아이스가 딱이다. 달달한 그 맛은 매콤하고 짠 입맛을 말끔히 씻어주는 것 같다. 

 

올레 스탬프. 하나 찍어야 하는데 요새 도통 걸어보질 못했다. 살은 점점 쩌가는데... 부지런히 제주에서 혼자여행 하며 걸어다녀야겠다. 

 

 

소망동산이라는 곳이란다. 뭔가 소망하는것을 적고 가는 곳인데.. 가만있어보자. 나의 소망은 뭐였더라? 난.. 실컷 여행이나 다녔으면 좋겠다는게 나의 바람이다. 

 

저마다 각자 희망하는 것들이 있을텐데..어떤 이는 돈이겠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는 거겠고..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도...

가파도도 완연한 가을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청보리만을 생각할게 아니라 이런 억새도 참으로 보기 좋으니 외로운 이들이 여기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보며 외로움을 달랬으면 좋겠다. 

고인돌이 있는 것 같은데.. 이쯤 되니깐 체력고갈. ㅡ.ㅡ;;; 오랜만에 걸어서 그런거다.

 

 

몽돌몽돌한 해변가로 내려가보았다. 돌 사이로 내려가는 파도 소리가 인상깊었다는. 제주의 푸른 바다가 마음을 녹여주네. 

 

조만간 다시 와볼 예정이다. 지금의 가파도는 말 그대로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제주혼자여행을 가파도에서 다시 즐겨봐야겠다. 그때는 이어폰 챙겨와서 음악 좀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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